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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G20 참석차 출국…오늘 한중회담 ‘주목’
-日 오사카 행…“시진핑에 김정은 의중 상세 전달 받을 듯”
-정상회의서 2차례 발언…“한반도 평화 여정 알려”


G20 정상회의에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27일 오후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부터 1박 2일간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ㆍ윤현종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오후 출국했다.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와 무역ㆍ투자 등을 주제로 마련된 다자 외교 무대지만 문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에서 단연 주목받고 있는 일정은 한중ㆍ한러 연쇄정상회담이다. 하노이 노딜 이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인 가운데 최근 친서외교로 북미간 대화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촉진자 또는 중재자 역할을 국제 무대에서 재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받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헬기를 이용해 청와대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는 이날 오후 2시께 이륙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는다. 최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5개월여 만에 회담한 시 주석으로부터 회담 결과를 청취하고,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일본 동포간담회를 진행한다.

본격적으로 정상회의 막이 오르는 28일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와 무역ㆍ투자’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첫번째 세션에서 발언하고 출범 3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첫날 회의를 마친 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G20 정상 부부들과 함께 정상만찬에 참석해 친교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28일 밤 늦게 열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역시 중요도가 높다. 둘째 날인 29일 오전 문 대통령은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하는 세번째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인도네시아ㆍ캐나다ㆍ인도와 양자 정상회담을 연다.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도 풀 어사이드(pull asideㆍ약식회담) 형식으로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는 ‘우군’의 외연을 넓히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다만 주최국 일본과의 양자 정상회담은 27일 현재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아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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