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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오늘 G20서 포용국가 연설…밤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 첫날 공식일정 소화…첫번째 세션 발언
-늦은 밤엔 푸틴과 양자회담…비핵화 진전방안 등 논의
-인도ㆍ인도네시아와도 정상회담…정상 만찬도 참석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오사카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 중 건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사카)=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자 정상외교에 돌입한다. 전날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짐을 풀 새도 없이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핵문제, 미중협상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일본 동포 초청 간담회를 열고 한일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현지 동포들을 격려했다.

G20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에도 문 대통령은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이날 오후 세계 경제와 무역ㆍ투자‘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하고 출범 3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G20 정상 부부들과 함께 정상 만찬에 참석해 친교 시간을 갖는다.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와 무역ㆍ투자 등을 주제로 마련된 다자 외교 무대지만 문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에서 단연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일정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10시 45분부터 푸틴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협상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전날 시 주석과 북핵문제 등 ’짧지만 굵은‘ 회담을 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러정상회담을 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시 주석과 함께 북핵 협상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등판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정오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이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문 대통령은 오사카 시내 웨스틴호텔에서 40분간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시 주석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받았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며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회담, 북미친서 교환 등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북미간 조속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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