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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말 기준 ISA 누적수익률, 무역전쟁 타격에 반등세 꺾여
올해 처음으로 수익률 내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올해 모처럼 지속됐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의 반등세가 꺾였다.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지난달까지 수익률을 지탱했던 해외 펀드마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8일 올해 5월말 기준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누적수익률이 평균 7.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3개월을 경과한 25개사 204개 MP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ISA 누적수익률은 지난해 말 2.13%를 기록해 저점을 찍은 이후 올초(5.16%)부터 지난 4월(8.8%)까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무역전쟁 장기화의 파고를 넘지 못하면서, 지난달 올해 처음으로 전월보다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 악화가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이어져 해외 펀드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해외주식형ㆍ채권형 펀드 MP 약세로 ISA 누적수익률이 전월보다 1.55%포인트 내렸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11.5%, 고위험 9.31%, 중위험 5.94%, 저위험 5.33%, 초저위험 4.61%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상 MP(총 204개) 중 약 63.7%에 해당하는 130개 MP가 5%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으며, 약 96.1%인 196개 MP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MP별로는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고위험)가 누적수익률 27.05%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으며,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13.37%로 1위를 기록했다.

ISA는 ‘국민 재산 증식’을 목표로 한 계좌에 예금·적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같이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출시 이후 보름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으나, 투자자 기대에 못 미친 세제 혜택과 수익률, 3∼5년에 이르는 의무 가입 기간 부담 등으로 관심은 점차 시들해졌다. 세법 개정으로 지난해 말 일몰 예정이던 ISA 신규 가입시한은 2021년 12월 31일로 3년 연장됐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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