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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국산 제품 관세 폭탄 우회로 막기에 안간힘
[헤럴드경제]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의 관세 폭탄 우회로를 차단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관은 28일 “2017년 이후 (중국이 소유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경제특구에 있는 기업이 화학, 철강 제품을 수입해 원산지를 속인 경우를 2차례 적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며 캄보디아 정부에 시아누크빌 경제특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시아누크빌 경제특구 측은 최근 내부 조사 결과 그런 일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에밀리 지버그 주캄보디아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 관세·무역법 위반을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법적 조처를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9일 웹사이트를 통해 대(對)미 수출을 위해 베트남으로 들여와 베트남산 상표를 단 중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농산물에서 직물, 철강, 알루미늄에 이르기까지 10여 종의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산인 것처럼 생산지 증명서가 위조된 사례를 적발했다”고 공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중국산 합판 제품이 베트남의 한 회사를 거치며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미국으로 수출된 사례를 미국 세관 당국이 적발한 뒤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이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을 거치며 원산지를 세탁해 미국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와 필리핀도 미국으로부터 우회로 차단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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