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이 28일 상임위 복귀를 선언하면서 국회가 사실상 정상화됐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활동기간 연장에 합의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대 특위 활동기간 2개월 연장안, 상임위원장 선출안 등을 처리했다. 지난 4월 5일 이후 84일 만에 열린 본회의였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에 대한 처리 방식 등 쟁점을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기간을 6월 30일에서 8월 31일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심사를 맡는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은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되, 민주당은 7월 초 의원총회를 통해 어느 특위를 선점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한국당 위원을 1명 더 늘려 총 19명으로 구성토록 정수를 일부조정했다. 당별로 민주당 8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2명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특위 활동기한 2개월 연장안과 민주당 몫인 운영·기획재정·행정안전·여성가족위 위원장 교체안이 통과됐다. 이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 이춘석 의원은 기재위원장, 전혜숙 의원은 행안위원장, 인재근 의원은 여가위원장에 선출됐다. 한국당 몫인 예산결산특위 위원장과 국토교통·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위 위원장은 나중에 선출하거나 교체하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