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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 끌고 HEV 밀고…완성차 생산ㆍ수출 회복세(?)
- 5월 친환경차 29.7% 늘어난 1만354대 판매
- 수출 비중에서도 8.6% 차지…영향력 확대
- SUV 인기에…1~5월 수출 100만대 돌파
- 조업일수 증가 영향 생산량 전년比 4.1% ↑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로 친환경차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여전한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도 수출을 주도하며 완성차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5월 완성차 생산ㆍ수출 집계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늘어난 1만354대였다.

하이브리드차는 니로와 그랜저가 각각 32.0%, 10.0% 판매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6006대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 확대로 같은 기간 65.5% 늘어난 3885대가 팔렸다.

KAMA 관계자는 “지난달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9.3%에 달했다”면서 “전기차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은 SUV가 견인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 선보인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코나ㆍ투싼 등 중소형 SUV의 글로벌 인기로 5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8.5% 늘어난 8만9929를 수출했다.


기아차는 작년 12월 선보인 쏘울과 니로 등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로 같은 기간 5.0% 증가한 8만9295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은 유럽에 신형 스파크를, 북미와 EU에 소형SUV 트랙스의 선적량을 늘리며 7.6% 증가한 3만5719대를 기록했다.

반면 쌍용과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37.2% 감소한 2016대, 7.5% 감소한 8098대를 각각 수출했다.

5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수출한 SUV는 100만대(102만9661대)를 돌파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쏠림현상은 과제로 지목되지만, 르노삼성이 신형 QM6를 출시했고 쌍용차의 렉스턴스포츠가 조용한 인기를 끌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신차 수출과 조업일수의 증가로 5월 전체 완성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미ㆍ중 무역마찰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부진에도 정부의 자동차 내수 활성화와 신차 효과가 뚜렷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국내ㆍ외 수요 증가로 SUV 차종 생산만 작년 10월 이후 8개월째 증가하고 있다”면서 “친환경차가 5월 전체 승용차 수출량에서 8.6%의 비중을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향후 SUV와 친환경차의 수출비중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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