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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로 나가는 VC…SV인베스트, 中펀드 2호에 최소 2억달러 모집
中 2호 펀드 최대 3억 달러
무상증자로 투자한도 높여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SV인베스트먼트가 운용자산 1억달러의 중국 펀드를 조성한지 약 3년 반만에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키운 2호 펀드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약 7100만달러를 모집하며 1차 클로징된 미국 펀드 역시 규모를 1억달러로 키울 예정이다. 차질이 없다면 SV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안에 해외에서 최대 4억 달러를 운용하는 ‘큰 손’이 될 수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VC)인 선전캐피탈과 함께 운용할 ‘선전 중국-한국 산업 투자 펀드’ 2호의 자금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선전캐피탈 측 담당자와 함께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를 진행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초 선전캐피탈과 함께 1억달러(한화 약 1209억원) 규모로 공동운용(Co-GP) 1호 펀드를 조성했다. 2호 펀드 목표금액은 최소 2억 달러로, 최대 3억 달러다. 선전캐피탈은 1호 펀드에 2500만달러를 자기자본(고유계정) 투자했다. 2호 펀드도 비슷한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된 펀드 자금은 선전캐피탈과 SV인베스트먼트가 5대 5로 나눠, 각각 중국계, 한국계 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미국에서도 추가적인 자금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약 7100만달러(한화 801억원)을 모집하며 1차 클로징된 ‘KSV 글로벌 이노베이션(이하 KSV)’ 펀드의 규모를 올해 안에 최소 1억달러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KSV는 미국 사모펀드 운영기관인 ‘켄싱턴캐피탈 벤처스’와 공동으로 운용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달 100%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은 VC가 조성한 창업투자조합의 해외투자 한도를 납입자본금의 40%로 제한한다. 국내 최대 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이를어겨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투자를 통한 VC의 수익도 결국 국내 지분 투자로 환원된다“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경로로 VC 해외진출을 통해 다각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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