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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수출규제ㆍ화웨이 제재 완화…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엇갈린 주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와 화웨이 제재 완화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9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6% 하락한 4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도 0.13% 가량 하락한 3만8200원에 형성돼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8% 안팎으로 오른 7만700원선을 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우려가 고스란히 반영된 모양새다. 일본 정부가 오는 4일부터 한국에 수출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 에칭 가스 등 3개 품목을 규제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앞서 보도했다. 해당 품목은 TV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과정에 쓰이는 것이다. 일본이 세계 전체 생산량 70~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규제가 현실화하면 재고 부담이 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감산 결정해 반도체 사이클 바닥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화웨이 제재 완화 덕에 SK하이닉스는 우려보다는 실적 회복 기대감이 크다는 지적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장비를 판매하도록 더 많이 허용할 것이라며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약화되면 이는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됐던 SK하이닉스에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또 “화웨이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상당히 컸기 때문인데 제재 완화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수출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경우 SK하이닉스 모바일 디램(DRAM)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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