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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지방간염 치료제 1조 기술수출
獨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

유한양행이 자체개발한 융합단백질 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1조원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케미컬 치료제 신약 물질을 개발해 지난 1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에 7억8500만달러(8823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1일 베링거인겔하임에 라이센스 아웃(Out)하는 것은 지방간염 치료를 위한 융합단백질과 이중작용제 혁신기술이며, 금액은 총 8억7000만달러(약 1조53억원)로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를 수령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총 기술수출액의 5%는 제넥신에 지급한다. 이번 기술은 케미컬이 아닌 바이오 신약과 관련된 것이다.

NASH는 흔히 간 내 지방의 축적에 의해 시작되며, 염증으로 발전해 최종적으로는 다수의 환자에게 간섬유증과 간경변을 초래한다. 특히, 이 질환은 비만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고, 현재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전임상연구 결과, 이중작용제는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 항섬유화 효과를 발생시킴으로써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유한양행은 심혈관대사질환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협력하게돼 기대가 크다. NASH 환자에게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 전문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며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본 물질은 제넥신의 long-acting (HyFc) 기술이 접목된 융합단백질(fusion protein)로, 바이오 의약품 관련 타사와의 첫번째 사업 협력일 뿐 아니라 NASH를 치료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 바이오 의약품 기술수출 사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유한양행 기술의 라이센스인(In)을 계기로 지방증, 염증 및 섬유증이라는 NASH의 3가지 핵심 요인을 모두 표적화하는 차세대 치료방법 개발을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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