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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日경제보복 발언 주목
-손 회장으로 요청 만남…혁신성장 의견 나눌 듯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언급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접견한다.

일본이 최근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TV에 쓰이는 자국산 부품의 수출규제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문 대통령이 한국계 일본인이자 일본 최대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 회장과 한일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손 회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는 지켜봐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접견은 손 회장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두 사람은 인공지능과 신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혁신성장 전략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이고,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인 그랩, 영국 반도체 기업 ARM 등 전 세계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큰 손이다.

이번 접견에서는 손 회장이 지난 2011년 제창한 이후 꾸준히 논의해 온 한국의 전력망을 중국, 러시아, 일본과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슈퍼그리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인 2012년 6월 일본을 방문해 손 회장을 만났을 때도 이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청와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며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정부 대책을 세세히 발표했고, 사전 대책회의나 기업들을 접촉해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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