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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형 위스키 창고서 큰불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켄터키 주의 한 대형주류 창고에서 불이 나 화염이 치솟고 술이 인근 강으로 흘러드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4만5000배럴의 버번 위스키가 보관된 주류 창고에서 불이 났다. 750㎖짜리 병 기준으로 최대 600만 병에 달한다.

소방당국은 벼락을 맞아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인근 3개의 다른 창고로 불이 옮겨 붙는 불상사도 막았다. 하지만 불길이 위스키에 옮겨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측은 화재로 소방차가 녹아내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흘러나온 술이 인근 강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해 이를 막기 위한 작업이 신속히 이뤄졌다. 켄터키 주정부 측은 위스키가 강으로 유입되면 산소가 부족해져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창고에 보관된 버번 위스키는 숙성이 덜 된 것들로, 버번 위스키 총 재고의 약 1%에 달한다. 이번 화재로 인해 당장 소비자들이 위스키 구매에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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