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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실종 호주유학생 석방→中 도착…조만간 아내 있는 일본으로 여행
북한 유학 중 행방불면된 호주인 알렉 시글리의 가족들이 지난달 27일 제공한 사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시글리는 북한 당국의 억류조치 해제로 현재 북한을 벗어나 중국에 머물고 있으며 조만간 아내가 있는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영국 BBC와 AFP통신 등이 북한 전문매체 NK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북한 유학중 돌연 행방불명된 호주인 유학생 알렉 시글리(29)가 석방돼, 현재 중국에서 안전한 상태라고 북한 전문매체 NK를 인용해 영국 BBC와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시글리의 소재에 대해“북한이 그(시글리)의 억류를 해제했다. 그가 안전하게 북한을 벗어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라며 “값진 도움을 제공해 준 스웨덴 당국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총리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간 면담 이후 나왔다.

NK뉴스는 시글리의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별 탈 없이 무사하다(safe and sound)”며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다고 전하면서 조만간 부인이 있는 일본 도쿄로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시글리는 지난해 4월 김일성종합대학 조선문학 석사과정에 입학해 유학생활을 해오다 최근 연락이 두절됐다.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글리가 석방되면서 왜 갑자기 연락이 끊겼는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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