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전망
-금ㆍ美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 지속될 것
-금ㆍ美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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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금 값이 올 연말께 온스당 2000달러 수준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금융컨설팅 업체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셰 대표 겸 전략가는 CNBC에 “금 값은 올 연말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금값은 지난 6월 25일 온스당 1422.85달러를 기록하며 6년 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지난주 금 선물가격은 1417.70달러를 기록해 201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이하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정학적 위기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누그러뜨려 금값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으나 로셰 전략가는 장기적으로 금값은 우상향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증시 기대감을 낮출 것”이라면서 금이나 미 채권 등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