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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슨, 싱가포르로 본사이전…창업주 640억원대 펜트하우스 사들여
-싱가포르 펜트하우스 거래 사상 최고가 기록
제임스 다이슨 창업주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영국의 가전기업 다이슨의 창업주이자 최고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이 싱가포르에 640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더비즈니스타임스와 CNBC 등 외신은 다이슨과 그의 아내가 싱가포르 중심부에 위치한 고급 펜트하우스를 약 7380 싱가포르 달러(약 640억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이슨이 실제 이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펜트하우스를 구입했다면 싱가포르 펜트하우스 거래 사상 최고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 펜트하우스는 3층 규모로 루프탑 테라스와 개인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다이슨 창업주의 이번 주택 구매가 지난 1월 다이슨이 본사를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겠다고 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앞서 다이슨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과 본사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싱가포르를 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전기차 생산 공장도 싱가포르에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다이슨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탈퇴) 지지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일련의 행보가 논란을 빚었다고 전했다. ‘노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것)’ 가능성에 따른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다.

다이슨 대변인은 더비즈니스타임스에 “싱가포르로 본사 이전을 결정한 것은 회사가 성장하는 시장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이며 다이슨 창업주가 주택을 구매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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