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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계획시설 폐지부지에 첫 공공주택…22가구 공급
강남구 언주로 체육시설 부지…노인·유아문화센터도 함께 조성
체육시설 자리에 조성하는 19층 짜리 주거복합건물 조감도. 기부채납으로 공공주택 22가구와 노인·유아문화센터가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저이용 도시계획시설을 없앤 자리에 공공주택이 처음으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11일 강남구 언주로 563번지(역삼동 653-4) 도시계획시설 폐지 부지를 활용해 공공주택을 짓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민간 스포츠센터(스포월드)가 있던 부지에 민간개발사업을 통해 일반분양주택 163가구, 공공임대주택 22가구와 문화시설(노인·유아문화센터)을 함께 조성하는 내용이다.

애초 해당 부지는 도시 계획 상 체육시설로만 활용하게 돼 있지만 이번 고시를 통해 현 도시계획시설 폐지가 확정되면서 공공주택 건설이 가능해졌다.

도시계획시설 폐지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19일 관련법(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공공주택을 개발사업의 공공기반시설로 인정하면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국토부-서울시 정책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며 서민주거안정 도모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기부채납을 받을 수 있는 공공기반시설에 공공주택이 포함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시는 이번 복합개발이 완료되면 강남 도심부에 청년, 신혼부부 등 수요계층을 대상으로 직주근접형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앞으로도 민간개발사업을 적극 활용해 기존 공적임대주택 24만 가구와 더불어 추가 8만 가구 주택공급 계획의 차질없는 실천을 통해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때까지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체육시설 자리에 조성하는 19층 짜리 주거복합건물 배치도. 기부채납으로 공공주택 22가구와 노인·유아문화센터가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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