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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음료, 상반기 매출 30% 신장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본격적인 흑자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하반기 매출 목표를 상반기 대비 30% 이상으로 재설정하고 나섰다.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생수에 집중됐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음료(비생수) 사업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음료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그 결과 전체 매출액에서 음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4%까지 늘었다.

신제품 개발과 설비 증설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히트 상품을 발굴하고 생수 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와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 칵테일 믹서류인 ‘진로믹서 토닉워터’가 하이트진로음료의 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로 꼽힌다.

석수는 상반기 페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억3000만병(500mL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세종공장 페트라인 증설로 생산 능력을 확충한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석수 페트 라인 생산량은 월 2300만개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확대됐다. 현재 수준으로는 연간 3억병 이상 판매가 예상돼 국내 생수시장에서 8% 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블랙보리는 최근 확장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를 출시한 가운데 지난 6월 말까지 340mL 기준 누적 판매량 6400만병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에 힘입어 보리차 시장은 물론 국내 차음료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해간다는 계획이다.

진로믹서 토닉워터는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일명 ‘쏘토닉’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도수가 낮고 맛있는 술을 즐기는 주류 문화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11월 확장 제품으로 토닉워터 깔라만시와 애플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정채널 외 전국 요식업소를 공략한 결과 요식·주류업소 매출액이 50% 늘어 판매 채널별 매출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5배 신장했고, 온라인 채널 매출도 2.6배 성장했다. 회사는 100억원 미만의 규모였던 국내 토닉워터 시장이 올해 2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후속 확장 제품을 개발 중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최근 수돗물 문제와 이상 기온 등 외부 환경 영향으로 생수와 차음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트제로, 새벽헛개 등 기존 음료 브랜드 리뉴얼 등 하반기 마케팅 전략 준비를 마친 상태로 더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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