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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조 운용 KKR “ESG 투자금 52억달러”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
연례보고서…‘책임투자 강화’
10년간 30개이상 업체 투자



운용자산이 230조원에 달하는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미래 투자 전략으로 ESG(환경 · 사회 · 지배구조)를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1년 간 230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ESG 사항을 점검하는 등 책임투자 방안을 강화하는가 하면, 지금까지 ESG 관련 기업에 투자한 자금 규모도 52억달러(약 6조1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KR이 발표한 ‘제9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KKR은 작년 책임투자 부문을 강화, 1년 간 230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ESG 이슈를 검토해 37개 산업별로 ESG 이슈를 정리하는 등 체계화 작업을 추진했다.

연례보고서를 통해 KKR은 최근 책임투자와 함께 기업 및 지역공동체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략이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KKR의 판단이다.

그 일환으로 KKR은 올해 책임투자 부문에서 11개 투자회사를 통해 에너지 및 물 효율소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연간 1100만달러(약 130억원)의 비용이 절약될 전망이다.

최근 10년 간 사회적 문제 해결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 금액도 공개했다. 지난 10년 간 KKR은 30개 이상 사업체에 52억달러(약 6조1230억원)를 투자했다. ESG 활동 강화에 맞춰 향후 관련된 투자금 규모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다.

지난해부터는 유엔(UN)이 발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에 부합하는 솔루션 제공 기업에 투자함과 동시에 사모펀드 위험조정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KR은 보고서를 통해 ESG 증진 등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가치를 공유한 투자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평가할 핵심성과지표도 발표했다.

조셉 배 및 스콧 너탤 KKR 공동 대표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는 “KKR은 공동의 가치를 주목하는 미래지향적 투자로 주주가치를 창출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는 자사 직원들에게는 자부심을, 투자 회사들에게는 성공을, 투자자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선 기자/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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