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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 사무총장 “검은 세력? 안철수·유승민은 아닌 것 같지만…”
-임재훈 총장 “누군지 대충 짐작 간다”
-“바른정당계 중추 역할하는 의원 추정”
-주대환 혁신위 사퇴 후폭풍 계속될 듯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주대환 당 혁신위원장이 사퇴하며 말한 ‘검은 세력’의 실체에 대해 “바른정당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의원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 분으로 누군지 대충 짐작은 간다. 다만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 위원장은 당 혁신위 결성 10일 만인 지난 11일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젊은 혁신위원 뒤에서 조종하는,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임 총장은 이에 대해 “검은 세력이라고 하면 일종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주 위원장의 속내는 잘 모르겠지만, 혁신 작업을 원하지 않는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당에선 누구라고 말이 나오기는 한다”고 덧붙였다.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임 총장은 혁신위가 내놓은 1차 혁신안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애초 혁신위는 지도부 재신임을 포함한 혁신안을 최고위 상정으로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는 “주 위원장이 사퇴하기 전 직접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보고하거나, 다른 혁신위원을 지정해서 보고를 했다면 안건을 상정했을 것”이라며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이 사퇴를 한 배경에 대해선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본다”며 “나름 혁신하기 위해 40대 이하 혁신위원을 구성하고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좌절을 느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안철수·유승민 연합이 주축인 퇴진파를 향해서는 “정치적으로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며 “덧셈 정치를 하지 않고 뺄셈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이기에 바람직하지 못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임 총장은 또 “손학규 대표가 하루 속히 후임 혁신위원장을 찾아야 한다”며 “주 위원장 사퇴의 공백을 끝내려면 좋은 분을 모셔야 한다. 물론 간단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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