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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대우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하라”
렌탈 중심 사업개편에 시너지
보유 자산매각 자금마련 가능


미래에셋대우가 웅진그룹 인수 3개월여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 웅진코웨이를 SK네트웍스가 인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렌탈 시장 2위인 자회사 SK매직와의 시너지로 사업구조 개편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15일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네트웍스가 향후 렌탈 사업 중심의 사업모델로 완전히 변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매물로 나온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본다”며 “과감한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가 특정 기업 매각과 관련해 적합한 인수 주체를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6년 10월 동양매직(현 SK매직) 지분 100%를 인수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모빌리티(Mobility)와 홈케어(Home care)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모빌리티 분야는 지난해 9월 AJ렌터카 지분 42.2%를 인수하며 시장점유율을 1위 롯데렌탈(24%) 근접하는 21.8%까지 끌어올리며 시장 구도를 양강 체제로 개편했다.

반면 가전 렌탈 사업은 지난 1분기 말 SK매직의 계정 수는 약 160만개로 웅진코웨이의 약 720만개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계정수는 물론 수익성 역시 단기간에 웅진코웨이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만큼 인수가 적합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SK매직의 영업이익률은 8.5%, 웅진코웨이는 19.1%로 격차가 크다. 다만 웅진코웨이 지분 25.08%에 대한 매각가치가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까지 추정되고 있는 만큼 SK네트웍스의 자금 조달 여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SK매직과 AJ렌터카를 인수할 당시 패션사업, LPG충전소 사업, 유류 도매 사업 등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기존 사업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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