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의 한 비행기 격납고에서 발견된 미사일. [AP]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의 한 창고에서 전쟁용 미사일이 발견됐다. 네오나치의 근거지로 알려진 이 창고에는 미사일 뿐만 아니라, 소총과 수류탄 등 온갖 무기류도 함께 있었다.
15일(현지시간) ANSA 통신에 따르면 이 무기들은 이탈리아 대테러경찰이 네오나치의 근거지를 급습해 찾아낸 것들이다. 네오나치는 극우 성향의 정치 집단으로, 최근 유럽 내 난민 문제, 경제 위기 등을 등에 업고 급성장하고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발견된 무기들은 전투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았다. 발견된 미사일은 카타르에서 제작된 것으로 반입 경로가 의문점으로 남았다.
경찰은 배후로 전직 세관 검사원인 활동가 3명도 체포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정당 활동을 통해 이탈리아 원내 입성을 노린 정치인 출신 인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세력을 돕는 이탈리아 극우 단체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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