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빌공장, 직원 300명 고용중
세계 주요도시에 ‘소규모 점포’ 건설
1만1500개 일자리 창출 가능
이케아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유일한 미국 공장을 폐쇄하고 유럽으로 생산시설을 옮긴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회사인 이케아는 올 12월 버지니아주 댄빌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댄빌공장은 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선반을 비롯한 목재 제품들이 이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이케아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원자재 가격을 지적했다. 유럽 보다 미국의 원자재 가격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폴란드, 러시아, 스웨덴 등 유럽국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9개국에 약 2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댄빌공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안타깝게도 댄빌에서 생산을 계속하기 위한 적절한 비용조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케아 매장 대부분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스웨덴 지주회사인 잉그카그룹은 지난해 전세계 직원의 5%인 7500여명을 해고하고 앞으로 몇년 안에 세계 주요 도시에 30개의 소규모 점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회사 측은 궁극적으로 1만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온라인 픽업서비스와 디지털 이행센터에 투자해왔으며, 2017년에는 초단기 아르바이트 중개서비스업체인 태스크래빗(TaskRabbit)을 인수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