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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세계는 지금 경기침체를 피해야 할 때”
금융시장 취약성 높아지고 있어
美경제 영향 미칠 외부요인 잘 피해야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대행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대행은 미국 경제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사건들이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립턴 총재대행은 16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의 ‘스트리트 사이스’에 출연해, “세계 무역이 매우 느린 상황에서도 미국 경제는 잘되고 있다”며 “무역과 기술 긴장에 비춰볼 때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적인 요인들을 잘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강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어떻게 성장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고 실업률을 3.7%로 낮췄는지에 주목했다. 하지만 세계 무역은 무역장벽의 부정적인 경제적 효과로 인해 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무역긴장에 대한 우려는 다시 한번 중앙은행들이 경제를 어떻게 자극할지에 초점을 맞추게 했다고 CNBC는 전했다.

립턴 총재는 “(IMF가 그것을 예측하지는 않지만) 만약 세계적인 불황이 일어난다면, 각국의 중앙은행들과 정부들은 적절한 통화 및 재정정책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세계가 경기침체를 피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IMF의 고위 경제학자들은 “관세 증가는 기업과 금융시장의 심리를 현저히 위축시키고 전세계적인 공급 사슬을 파괴하며, 예상되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과 그에 따른 관세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생산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또 관세가 양국간 무역수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8년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미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성장률을 2018년 3.6%에서 2019년 3.3%로 둔화시킨 뒤, 2020년 3.6%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9년 성장률로 중국은 6.3%, 미국은 2.3%를 예상했다.

립턴 총재는 또 앞으로 있을 중앙은행 결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관심은 7월 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금리 결정에 쏠려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년 간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현금을 투입하는 양적완화 이후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받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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