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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소셜 완벽 조화 ‘쿵야 캐치마인드’, 넷마블표 ‘웃음폭탄’ 투하


- 커뮤니티 요소 대폭 강화 '눈길'
- '쿵야' 등 자체 IㆍP 대중화 시작


넷마블이 유쾌한 재미를 들고 찾아올 전망이다.
이들이 준비 중인 '쿵야 캐치마인드'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2001년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온라인 그림퀴즈 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가져온 것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접근성'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유저와 실시간 매칭이 필요했던 기존작과 달리,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특히 위치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강력하면서도 매력적인 소셜 기능들을 탑재, 지역 커뮤니티 형성까지 도모하고 있다.
무엇보다 넷마블의 자체 IㆍP '쿵야'가 동원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트렌드에 맞춰 현대화된 캐릭터들을 통해 IㆍP의 인지도를 높이는 첨병 역할을 맡기겠다는 모양새라 주목된다.
 



꼬꼬마 Talk
'쿵야 캐치마인드'는 넷마블의 PC온라인게임 '캐치마인드'의 후신을 자처한다. '캐치마인드'는 약 18년간 600만 명의 누적 유저수를 기록하며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틀로, 다양한 제시어를 유저들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그림들이 핵심 재미요소로 꼽힌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이같은 요소들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게임방식을 실험하고 고민한 결과물이다.
 



준비된 퀴즈로 몸풀기
'쿵야 캐치마인드'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도이다.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를 표시하고 있으며, 주변을 살펴보면 '쿵야퀴즈'와 다른 유저가 출제한 퀴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위치기반 서비스'로, '포켓몬GO'에서 채택된 방식과 동일하다.
 



일단 '쿵야퀴즈'를 풀어보는 것부터 게임은 시작된다. '쿵야퀴즈'는 지도 상에 배치된 '쿵야' 캐릭터가 출제하는 퀴즈로, 사전에 미리 작성된 그림을 문제로 제시한다. 이를 맞추면 해당 '쿵야'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으며, 호감도를 100%까지 채우면 그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RPG도 아닌데 수집 요소가 왜 필요할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게임을 계속 해보면 그런 생각은 금세 사라진다. 이렇게 얻어진 '쿵야'를 꾸미거나 이모티콘 등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림을 그리는 쪽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쿵야'들을 성장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파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색상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보자
넷마블이 준비한 퀴즈를 통해 게임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다른 유저들이 출제하는 문제에 도전할 차례다. 맵 상에 보이는 다른 유저의 퀴즈를 풀 수도 있지만, PC온라인 버전에서와 마찬가지로 다른 유저와 함께 실시간 퀴즈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쿵야 캐치마인드'의 실시간 퀴즈 콘텐츠는 크게 3개로 나뉜다. 먼저 '모두의퀴즈방'은 PC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다. 여러 명의 유저들이 하나의 퀴즈를 두고 누가 먼저 맞추는지를 겨루게 된다.
 



기존에는 1등이 맞추면 해당 퀴즈는 끝나는 형태였지만, 모바일에서는 시간을 조금 더 줘서 나머지 사람들도 맞춰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기획됐다. '동네퀴즈방' 지도 상에 방이 만들어져 매칭이 이뤄지는 콘텐츠다.
'프리미엄 퀴즈방'의 경우 100명이 동시에 퀴즈를 푸는 콘텐츠다. 타 유저에게 출제권을 넘기거나 하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며, 인터넷 방송 등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는 것이 넷마블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의 실시간 퀴즈를 통해 PC온라인 버전에 비해 즐길거리를 늘린 것이 눈에 띈다.

핵심은 '소셜'
사실 그림퀴즈 게임이라는 장르가 처음은 아니다. 원작이 있는 PC온라인은 물론이고, 모바일만 하더라도 카카오게임 초기에 출시된 '내가그린 기린그림'과 같은 타이틀이 존재했다. 그렇다면 '쿵야 캐치마인드'가 가진 차별점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소셜'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쿵야 캐치마인드'의 소셜 기능은 특별하다. 단순히 친구 및 지인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경쟁하는 수준을 넘어,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인근 지역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 커뮤니티를 형성, 게임의 PLC 제고와 유저풀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것이 넷마블 측의 속내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소셜 요소가 보여주는 비전은 '스타 육성'이다. 최근 들어 인터넷 방송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크리에이터들이 다수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개인 갤러리를 통한 추천 및 댓글 기능을 마련했으며, 많은 추천을 받은 그림의 경우 투표를 통해 추천그림 등을 거쳐 '쿵야퀴즈'에 반영된다. 지역 내의 고수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그림이 점차 알려지며 인지도를 높여가는 과정으로 이어가는 것이 넷마블 측의 속내다.

'자체 IㆍP' 갈증 해결되나
무엇보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넷마블의 자체 IㆍP인 '쿵야'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간 넷마블은 '레볼루션' 프랜차이즈 등을 통해 성공을 거뒀지만, 타사 IㆍP라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세븐나이츠' 등 자사 IㆍP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쿵야 캐치마인드'는 넷마블의 자체 IㆍP 대중화를 위한 포석과 같은 타이틀인 셈이다.
 



이같은 기조는 현재 넷마블이 준비 중인 대작 타이틀과도 맞물려 있다. '세븐나이츠2'를 비롯해 'A3: STILL ALIVE' 등이 그 주인공이다. 자체 IㆍP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게임성 등에서의 혁신을 통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비록 '쿵야 캐치마인드'가 이들 대작에 비해서는 다소 미약해 보일 수 있지만, IㆍP 육성 및 활용에 대한 넷마블의 새로운 해석을 검증한다는 의미가 있기에 그 무게가 절대 가볍지 않다. 이 게임을 통해 넷마블이 어떤 해답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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