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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기업&기록]삼광글라스 유리소재 ‘템퍼맥스’
170도 고열 오븐·1.5J 충격도 견뎌
글라스락 브랜드 14년간 60개국 6억개 판매돼

주방용품 기업 삼광글라스(대표 이복영)의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사진〉은 인체에 무해한 내열강화유리라는 차별성을 앞세워 세계 90여개국에서 14년간 6억개 이상의 판매됐다.

삼광글라스는 유리병 등 유리소재 제품 생산이라는 ‘외길’을 걸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 유리보다 내구성이 높고, 영하 20도부터 12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강화유리는 삼광글라스의 상징과 같다.

위생과 환경을 모두 만족시킨 주방용품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최근 미주 지역 대형 유통채널인 샘스클럽에 900만달러(106억원) 상당의 글라스락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남미 지역에서도 주문량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온라인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는 중. 지난 3월 연 글라스락 공식몰은 신규회원 가입률이 매월 30% 증가하고, 재방문율은 70%에 달한다.

삼광글라스의 경쟁력은 강화처리공법으로 완성된 내열강화 유리인 ‘템퍼맥스’다. 내구성을 더욱 보완하고, 전자레인지 조리는 물론 열탕 조리까지 가능하도록 내열성을 강화한 소재다.

삼광글라스는 소재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템퍼맥스 글라스에 대해 유럽의 유리식기 표준에 따른 충격 및 내열성 시험까지 거쳤다.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진행된 시험에서 템퍼맥스 글라스는 진자 충격기로 1.5J(줄)의 충격을 가했을 때 내열유리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0W 출력의 전자레인지에 넣고 718초 동안 가열한 후 확인한 손상 여부에서도 정상 결과를 얻었다. 170도의 오븐에 글라스락을 30분 동안 넣어둔 후 상온(20도)의 물에 담근 후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내열성 테스트도 통과했다.

삼광글라스는 유리제조 부문에 집중, 기업가치 극대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B2B 캔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할, 한일제관에 매도하기도 했다.

캔부문의 잠정 협의 매각금액은 510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 115억원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4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현재 결산중인 2분기 실적에서도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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