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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다이어트 식품 각광…싱가포르, 고구마 ‘열풍’

최근 싱가포르에서 슈퍼푸드 고구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고구마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고구마가 슈퍼푸드이자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다양한 고구마 식용법도 소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대형 식료품마트 ‘돈돈 돈키’는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 아시아 첫 매장을 오픈한 후, 2019년 현재 싱가포르 전역에 4개 매장을 운영하며 2년 째 군고구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마트의 트레이드마크는 매장 입구에서 매일 신선하게 구워 파는 군고구마이다. 매장을 들어서는 순간 달콤한 군고구마 향이 코를 자극하고 있으며, 매장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군고구마를 사려는 소비자들로 북적거린다. ‘돈돈 돈키’의 군고구마는 모두 일본 돈돈 돈키에서 직접 생산 관리하는 베니하루카종으로 당도가 매우 높다. 돈돈 돈키는 군고구마 외에도 고구마 라떼를 선보이고 있으며 매장 신선 코너에서도 일본산 생고구마를 판매중이다.

고구마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에선 슈퍼마켓이나 온라인 시장에서 한국산 고구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보시티 쇼핑몰에 입점한 한국 고구마 가게인 ‘구마 구마’ 관계자는 “싱가포르 고구마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라며 “앞으로 매장을 더 확장하고 편의점에서도 군고구마를 팔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략 90%의 식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지난해 기준 9624톤의 고구마를 수입했다. 고구마 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호주 등이다. 한국산 고구마역시 2018년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 고구마 수입은 전년 대비 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산 고구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산에 비해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 고구마를 이용한 메뉴를 출시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한국 고구마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현지 트렌드에 맞는 메뉴개발 및 홍보를 통한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육성연 기자/ gorgeous@

[도움말=임향숙 aT 자카르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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