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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北미사일 발사 소식에 “운영위 연기하자” 제안
-"靑, 운영위보다 미사일 대응해야"
-민주당도 운영위 연기에 동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북한이 엿새 만에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하면서 국회가 청와대의 업무보고가 예정된 운영위원회 회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예정된 운영위 회의를 오는 금요일 또는 다음주로 연기할 것을 더불어민주당 측에 제안했다”며 “지금은 청와대는 업무보고를 할 것이 아니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제안에 민주당 측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발사한 신형 이스칸다르급 미사일 앞에서 한국형 킬체인은 대응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안보가 지금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이라며 “오늘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에도 열리지 않았던 NSC 회의를 두고 나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와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이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노영민 비서실장과 참모진 역시 비상대기하는 심정으로 오늘 국가안보보장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과 외교통일위원들을 모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안보가 불안한 상황임에도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막을 수 없는 신형 미사일로 북한이 도발해오고 있는데도 NSC가 열리지 않는 것은 문제다. NSC 상임위원회의가 아닌 대통령 주재의 전체회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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