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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에 장기채 인기, 발행 실적 중기채 웃돌아
5년 초과 장기채 발행, 중기채 웃돌아
기업 주식발행액은 전년보다 급감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저금리 기조에 따라 올해 상반기 장기채 발행이 크게 증가, 중기채 발행 규모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86조97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조5235억원(5.5%) 증가했다.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가 25조7712억원으로 24.1% 늘었고,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금융채는 53조1183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에선 장기채 강세가 두드러졌다. 만기 5년 초과의 장기채는 올해 상반기에 14조92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4조8850억원)보다 205%나 급증했다. 이미 상반기 동안 작년 전체 장기채 발행규모(10조460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중기채는 전년 동기 대비 발행 규모가 32.3% 감소하면서, 발행 실적에서 올해 상반기 장기채가 중기채를 역전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속에 올해 상반기 장기채의 발행이 중기채보다 발행실적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등급별로 보면 신용등급 AA이상이 69.4%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BBB이하 등급은 발행비중이 6%로 전년동기(4.4%)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3조6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늘었다. 상반기 기업어음(CP) 발행실적은 171조32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 늘었고, 전자단기사채는 523조8737억원으로 8.8% 줄었다.

한편 상반기 기업의 주식 발행액은 2조220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조4772억원(61%) 감소했다. 발행 유형별로 보면 기업공개(IPO)가 8348억원으로 52.8% 늘었지만 유상증자가 1조3853억원으로 73.1% 감소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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