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납 오염 의혹에 파리 노트르담 성당 복구 중단
[AP]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프랑스 파리의 유서깊은 유적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 작업이 중단됐다. 성당 주변 수백 m까지 허용 기준치의 400∼700배에 달하는 납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환경단체 ‘로뱅 데 부아’(Robin des Bois)는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파리시, 파리 5·6구, 일드프랑스보건소를 상대로 지난 26일 파리중죄법원에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성당의 화재로 골조에 쓰인 납 300t가량이 녹아내렸으며 주변 지역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5월 노트르담 인근 출입금지 구역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토양 1㎏당 납 10∼20g이 검출됐다. 기준치의 최대 67배 수준이다. 그러나 당국은 “성당 인근 출입금지구역 외에는 납 검출량이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거세게 일자 일드프랑스 광역행정청은 26일 노트르담 성당의 복구공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납 오염 우려가 있는 인근의 학교와 보육원 등 총 2곳을 임시 폐쇄했다.

sh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