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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트럼프 추가 관세, 中 경기부양책 강화할 것”
中, 美와의 관세싸움 지연시키려 할 것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재선에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함에 따라 중국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기 부양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거시 조사 공동책임자인 티모시 모에는 CBNC 스트리트 사인에서 “해외에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은 6~6.5%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국 경제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지난 한해 동안 무역전쟁을 벌여 왔으며 이는 투자 심리와 기업 신뢰에 영향을 미쳤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국내 총생산 증가율은 6.3%였다.

모에는 “우리는 중국이 취할 것 같은 행동들 중 하나가 국내 경제의 자극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가 외부적인 측면으로부터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국내 수요를 지원하는 상응하는 투자나 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경제 지원을 위해 통화정책 완화와 감세 같은 일련의 조치들을 도입했다. 추가 조치는 재정 부양책의 형태가 될 것 같고, 부동산 대책의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9월1일부터 30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 상품에 대해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씨티은행의 분석가들은 미국의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중국의 수출을 2.7% 줄이고 GDP 성장을 50%p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이전에 부과된 관세로 인해 야기된 경제적 손실에 더해진 수치다.

그럼에도 분석가들은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기보다는 공식적으로 기다리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은행 ING의 경제학자인 아이리스 팡은 “전면적인 무역전쟁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싸움을 지연시키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무역전쟁에 있어 중국의 전략이 협상 및 보복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중국은 곧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보복의 과정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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