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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경영-실적 조정기 유한양행, 글로벌 치과사업 진출
子회사 워랜텍 해외입지 확보, 스트라우만과 파트너십
상반기 실적 주춤한 것은 연구개발-사업지평 확대 때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의약품 유통사 비중이 너무 높다는 오명을 씻고 자체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 사업 영역 확장 등을 꾀하면서 공격 경영-실적 조정의 동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한양행이 이번엔 글로벌 치과사업에 뛰어들었다.

유한양행 사옥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대표 Marco Gadola)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치과사업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스트라우만 사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워랜텍에 대한 지분 취득 형태로 이뤄지며, 스트라우만은 워랜텍 지분의 34%를 보유하게 되고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워랜텍 제품에 대한 독점적 유통권리를 갖게 된다.

유한양행은 현재 워랜텍 임플란트 제품의 국내 시장 판매를 비롯한 치과분야의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 스트라우만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워랜텍 지분을 인수한 이후 지속적으로 임플란트 분야의 해외 시장 확대를 준비해왔다. 워랜텍은 임상적 신뢰성과 더불어 간결성과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임플란트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자사의 ‘원플랜트(Oneplant)’ 임플란트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던 중 스트라우만을 만난 것이다. 세계 100여개국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스트라우만 그룹 역시 아시아지역 공략을 노크해왔다.

워랜텍의 모회사인 유한양행은 지난 3월 치과병원 네트워크 기업인 메디파트너에 지분투자를 통해 국내 사업을 강화하면서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기업 스트라우만과 치과병원 네트워크 전문기업 메디파트너와의 양방향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임플란트 전문브랜드 원플란트, 유한양행 자체 구강용품 브랜드 유한덴탈케어, 치과용 의약품 및 재료 등을 총 망라한 토탈 덴탈케어 시스템의 선도주자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한양행은 8월 1일부로 전담 사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1년간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누적 계약규모 약 3조 5000억원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적인 덴탈 솔루션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유한양행 올 상반기 실적이 다소 주춤하자, 일부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매출대비 연구개발 비중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리고, 사업다각화를 꾀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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