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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욱 심화되는 일본차 불매운동…6월 대비 7월 상담건수 45%↓
- 혼다 상담건수 한달새 66% 급감…인피니티는 외려 증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신차 구매를 돕는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는 6일 일본차 불매운동 이후 한 달 새 일본차에 대한 구매 상담건수가 45% 급감했다고 밝혔다.

겟차에 따르면 지난 6월 1~30일 일본차 구매 상담건수는 4730건이었지만, 7월 1~31일에는 2624건으로 ‘반토막’ 수준을 보였다.

겟차 관계자는 “6월 대비 7월 판매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지 않았느냐는 일부 반론도 있지만 일본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증감폭의 경우 큰 차이가 없었다”며 “일본 브랜드만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는 건 여러 측면에서 불매운동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7월 초부터 번진 불매운동 기조는 월말까지 쭉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 달 간 일본 브랜드에 대해 실제 구매 의사를 갖고 상담 신청한 건수가 일본의 조치가 있기 직전 보름(6월 16~30일)부터 이달로 접어든 보름(7월15일) 사이 증감률(-41%)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45%)했기 때문이다.

겟차 관계자는 “이는 곧 7월 후반기로 접어든 이후에도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가 지속됐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7월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비교한 결과에서도 전체 일본 브랜드 견적 건수는 9% 더 낮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혼다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 6월 1381건에 달하던 혼다 구매 상담건수는 지난달 463건으로 66% 감소했다. 다만 일본 양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7월 한달로 놓고 봤을 땐 상담건수가 60% 감소했지만 월 후반에 접어들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인피니티 역시 외려 전월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겟차는 일본 대중 브랜드 차종에 비해 확고한 포지셔닝 탓에 타 브랜드로의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국산차 업계가 경쟁력 갖춘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 및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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