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인 욱일기를 제품 디자인에 사용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일본항공(JAL), 유니클로, 아사히맥주 공통분모는? 정답은 다름 아닌 전범기인 욱일기를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에 나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항공(JAL), 유니클로, 아사히맥주 등이 욱일기 디자인을 제품에 사용해 왔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JAL은 김포-하네다 사이의 노선에 제공되는 기내식 중 유대교식인 ‘코셔밀’의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욱일기 디자인을 수년간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져 큰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클로 역시 티셔츠와 광고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여 논란을 일으켰고, 아사히맥주는 다양한 캔맥주 디자인에 욱일기를 활용해 한국 소비자들의 큰 공분을 샀다”고 밝혔다.

앞서 서 교수는 일본 ABC마트 본사가 지분의 99.96%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 ABC마트가 스페셜 스토어인 ‘메가스테이지’에 다른 유명 스포츠 브랜드 광고에서 사용된 욱일기를 아무런 제재 없이 그대로 상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 같은 일본 기업들의 욱일기 디자인 제품 사용에 대해 ‘역사의식 결여가 만연한 단적이 예시’라고 언급하면서 “자발적이고 이성적인 이번 불매운동을 통해 일본 기업이 다시는 욱일기 디자인을 상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i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