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규정' 댓글에 무더기 고소
-警 "6월부터 사건 수사…조사 진행 중"
-警 "6월부터 사건 수사…조사 진행 중"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나 원내대표가 지난 6월 자신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170개 아이디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사건을 접수받은 서울지방경찰청은 해당 건을 영등포경찰서로 이첩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측이 고소 과정에서 참고한 것으로 알려진 기사. |
나 원내대표가 표적 삼은 기사는 지난해 12월11일 자신이 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 뽑힌 사실을 전한 기사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타고 전해진 이 기사에는 7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나 원내대표는 해당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170개 아이디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기사에는 당선을 축하하는 댓글도 많은 한편, 상당수 댓글에는 나 원내대표를 '나베', '매국노' 등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월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며 "악성 댓글을 단 아이디 소유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단계"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