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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인사 “야스쿠니 참배? 獨수상이 히틀러 묘 찾는 것과 같은 황당한 상황”
오는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간사인 오기형 변호사가 “야스쿠니 참배는 독일 총리가 히틀러 묘소를 방문하는 것과 같은 황당한 상황”이라고 꼬집어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신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여당 특위 간사가 2013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거론하며 “마치 독일 수상이 히틀러 묘를 찾아가 참배하는 것과 같은 황당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9일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간사인 오기형 변호사는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는 15일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가능성과 관련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접 국가와의 갈등을 계속 증폭시키겠다는 쟁취적 야욕을 보이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기형 특위 간사는 아베 내각의 핵심 인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신사 참배 질문에 즉답을 피한 것을 언급하며 “일본의 침략을 받아온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침략 역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없고 오히려 또다시 침범할 수 있다는 태도로 이해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최재성 특위 위원장도 “아베 총리가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 일본의 헌법 개정을 통한 아시아 패권 전략과 군국주의 부활이라는 필생의 목적을 위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 간사는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과 2020년 도쿄올림픽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일본 올림픽위원회와 정부는 명확한 해명과 충분한 검증 결과 공개 등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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