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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전범기업에 5321억 투자한 한국투자공사
- 아베 정부가 경제도발 하는 상황, 국부펀드의 투자는 국민정서에 반해
- 유승희 “사과 및 ‘스튜어드십 코드(사회적 책임투자 원칙) 정립 필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왼쪽), 유승희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건물 내 재난시 구조요청 비상전원 확보 의무화 토론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가 미쓰비시 계열사 포함, 46개 일본 전범기업에 532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유 의원은 2014년 3799억원이었던 일본 전범기업 투자 규모가 2019년 6월에는 5321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여기서 전범기업은 2012년 당시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확인한 299개 기업들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이 중 지난해 11월 대법원이 배상 판결을 확정한 미쓰비시 계열사를 포함, 46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를 통해 경제도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부펀드가 5,000억원 이상을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건 사회적 책임 투자 관점에 어긋나고, 국민 정서에도 반한다”며 “공식사과 및 피해배상을 하지 않은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스튜어드십 코드)을 시급히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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