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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중·대형 건축공사장 50곳 안전 점검
-오는 14일까지…안전취약시설 10곳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푹푹 찌는 듯한 ‘한증막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영등포가 도심 공사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비상 점검에 나섰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기록적인 폭염과 연이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중·대형 건축공사장 50곳과 안전취약시설 1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아파트 건설현장 등 중대형 건축공사장의 안전점검을 오는 14일까지 실시한다. [영등포구]

폭염, 국지성 호우, 태풍 등 급변하는 기상변화에 따른 화재, 붕괴 사고를 예방하고, 폭염 속 공사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건강보호와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 것이다.

구는 연면적 2,000m² 이상의 중‧대형 건축공사장에는 현장 안전 책임자와 담당자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C·D·E 등급 제3종 시설물 6개소와 특정관리 시설물 4개소는 건축구조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점검한다.

중·대형 공사장 점검사항은 ▷폭염대비 건설 현장 행동요령 준수 ▷건설 사업장 휴식시간제 운영 ▷ 공사장 내 근로자 쉼터 운영 ▷건설장비 정비 상태 ▷인근 주택 및 보행자 안전 관리 등이다.

안전취약시설의 경우는 ▷지반·건축물·주택사면의 침하, 부식, 누수 ▷시설물의 구조부 균열, 변형 등 재난 위험요소 파악 ▷위험요인 진행사항 및 보수·보강 등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위해요소를 사전 제거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발견될 경우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7일 육중한 무게와 높이 때문에 자치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공사장 12곳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건설기계분야 특급기술자 4명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가 점검에 나섰다. 주요 점검사항은 구조부, 전기장치 등 설비 점검과 타워크레인 등록증 등 관련서류 구비 여부, 조종사 자격 확인, 안전교육 실시 여부다.구는 이번 점검으로 자재 운반용 전용 마대 사용, 크레인 하부 추락 방지망 설치 등 지적 사항을 현장에서 즉각 조치하고 향후 이행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연일 땀을 흘려가며 일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매우 크다”며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고 사고 없는 건설 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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