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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국내 최초 ‘배관 공급식 수소충전체계’ 구축
‘배관에 의한 수소충전소 수소공급 등’ 협약 체결
수소 공급 배관 및 수소충전소 안전관리체계도 갖춰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로 256에 위치한 그린 제5호 ‘수소충전소’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수소도시 울산에 국내 최초로 '배관 공급식' 수소공급 체계가 구축된다.

울산시는 13일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관련기관 및 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관에 의한 수소충전소 수소공급 및 안전관리 강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에는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 ㈜덕양, ㈜한국플랜트관리, 이엠솔루션㈜, ㈜투게더 등 7개 기관 및 기업체가 참여하는데, ㈜덕양과 수소충전소간 ‘수소공급 배관’을 설치하고 수소배관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인허가 및 행정적 지원을, ㈜덕양은 수소배관설치, 안정적 수소공급, 수소배관 관리 등을 수행한다. 또 ㈜한국플랜트관리는 수소배관 및 수소충전소 중요 설비에 신호전달장치 등 실시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이엠솔수션㈜은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을, ㈜투게더는 투게더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역할을 각각 맡는다.

수소차량(튜브 트레일러)이 아니라, ‘배관을 통해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은 세계적으로도 일본, 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최초이자, 울산지역 6번째 수소충전소(남구 신화로 101번길)가 되는 ‘배관 공급식 충전소’는 처리용량 55㎏/h 규모로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수소 공급배관이 연결되면 1일 130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시설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1일 50대 정도 충전이 가능했던 기존 수소충전소에 비해 두 배 이상 시설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급증하는 수소전기차 수요에도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수소 생산·공급 전문업체인 ㈜덕양은 수소 공급배관 시공 및 관리를 주관하며, 배관으로 공급함으로써 절감되는 수소 운송 비용을 적립해 향후 기존 수소충전소(5개소) 공급 배관망 확장 등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산을 위해 올해 말까지 투게더충전소와 덕하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를 건설해 총 7개소를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12개소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철호 시장은 “2030년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충전소 60개소 및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시대에 대비해 ICT기반 수소배관망과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세계 최고 수소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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