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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문 정부 출범 후 '아무나 흔드는 나라' 됐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지금까지의 잘못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 없이 '아무나 흔들지 못하는 나라'로 가겠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라며 "'더 흔들 것도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말인가.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절! 이 경사스러운 날에 걱정이 많은 글을 올려 송구하다”면서도 “어느순간 우리는 ‘아무나 흔드는 나라’, ‘설 곳도 제대로 찾기 힘든 나라’가 됐다”고 적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은 한국을 한-미-일 삼각 협력체제에서 내치겠다고 하고, 북한은 미사일을 쏘아대며 온갖 막말을 하고, 중국·러시아의 군용기는 독도 상공에서 시위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은 ‘아무나 흔드는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 스스로 광복 이후 이 나라의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초석이 돼 온 한·미·일 협력체제를 약화시키거나 와해시키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라며 "또 국가주의와 사회주의의 틀을 견고히 가지고 있는 북·중·러에 가까이 가며 국내적으로도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자유시장경제의 틀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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