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칼럼
  • [헤럴드 건강포럼-김세윤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척추질환 치료, 수술 꼭 해야하나

  • 기사입력 2019-08-16 11:23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과거에는 허리에 병이 생겨 아프면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수술에 대한 거부감에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으며 시간을 허비하다 상태가 악화된 사례도 적지않았다. 하지만 허리통증 환자의 90%는 수술 없이 호전이 가능하다. 평소 꾸준히 관리하고 이상 증상이 느껴질 때 적극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자동차를 예로 설명할 수 있다. 새 차는 엔진 성능도 완벽하고 모든 부품이 잘 작동한다. 하지만 오래 타다 보면 낡고 크고 작은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고 관리를 잘 한다면 큰 무리가 없겠지만,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하면 결국 엔진을 통째로 갈아야 하는 등 큰 고장으로 이어진다. 이때는 비용도 많이 들지만 수리를 해도 이전의 새 차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부품들과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해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고장이 발견되는 등 더 자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좋은 자동차 상태를 유지하는 법은 처음 부품 그대로 끝까지 쓰는 것이다.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정비소를 찾아 점검하고 적절한 수리를 하면 된다. 또한 관리 매뉴얼대로 엔진오일 등을 교환하고 부품도 자주 손을 본다면 특별히 큰 수리나 부품교체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척추도 마찬가지다. 통증은 치료의 필요를 알리는 신호다. 사소한 통증이 느껴지면 미루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나중의 큰 병을 막을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치료와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계속 방치해 병이 심해지면 수술이 불가피하고, 한번 손상된 척추는 그 전과 같을 수 없게 된다.

척추수술은 처음부터 병이 장애를 남길 수 있거나 몸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는 경우, 다리에 힘이 풀리거나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 심한 통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 근원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등에 요구된다. 사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경우는 열 명에 한두 명 정도다.

수술을 반드시 해야 한다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후유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라고 하며 원인은 신경손상이나 유착, 재발 등 다양하다. 후유증이 발생하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의 성공률은 처음보다 낮아지므로 신중해야 한다. 또한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도 이전의 건강한 척추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통증 원인을 제거하는 것일 뿐, 무리하거나 나쁜 습관이 고쳐지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도 높아진다.

수술보다 비수술 치료를 권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수술 후 후유증이다. 특히 수술 치료법 가운데 하나인 고정술은 척추관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묶는 것으로, 당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나을 수 있지만 다른 부위가 상대적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해서 또 다른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얻은 결론은 척추질환의 대부분은 수술 없이, 비교적 간단한 치료나 비수술적 요법으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가장 마지막에 선택해도 늦지는 않다.

포토슬라이드
  •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 '몸매깡패....치어리더 김연정'
    '몸매깡패....치어리더 김연정'
  • Victoria's Secret Angel Grace Elizabeth Debuts New Fall Collection
    Victoria's Secret Angel Grace Elizabeth Debuts New Fall Collection
  • '아찔..짜릿한 수영복'
    '아찔..짜릿한 수영복'
핫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