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종자 정선지원.[경기도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 생산 쌀의 63%를 차지하는 일본계 벼 품종을 국내 개발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보급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수매를 통해 농가에 보급하는 정부 보급종자에서 일본계 품종인 추청과 고시히카리를 전년 대비 70t 축소, 국산 품종인 삼광과 맛드림으로 확대·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수확 품종으로 분류돼 정부 보급종에 선정되지 못하고 있는 도 개발 품종인 참드림 종자의 공급 확대를 위해 종자관리소 재배지에서 직접 50t의 종자를 생산해 공급하고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민간이 개발해 지역특화품종으로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 품종을 민간업체가 할 수 없는 종자의 건조, 이물질 제거, 포장 등 정선을 대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민간에서 여주에 공급할 진상미 150톤의 종자(여주쌀 전체 종자의 30%)가 정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선은 벼를 종자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달 23일 오는 2023년까지 국내에서 일본계 벼 품종 종자의 정부보급을 완전 중단한다고 밝혔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