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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커지는 ‘조국 의혹’]딸 부정입학 논란…서울대·고려대·부산대 ‘촛불집회·동맹휴학’ 예고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의 ‘부정입학’ 논란이 확산되면서 조 후보자와 조 씨의 출신학교 학생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조 후보자의 딸 조 씨가 고등학교 시절 작성한 ‘논문’에 제1 저자로 등재되면서 이를 통해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 입학’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여파다. 고려대와 서울대, 부산대에서는 촛불집회·동맹휴학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조 후보자의 모교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22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3일 오후 8시 30분 서울대학교 아크로 인근에서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집회는 서울대학교에 재학중인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 대표가 발언을 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 자리에서 “조국 후보는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태극기 소지자와 정당관련 의상 착용자는 집회에 오는 것을 금할 예정”이라며 “서울대 구성원들이 모여 정의를 외치는 집회를 진행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시국선언&집회’ 집행부 측도 이날 고려대학교 학생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집회 시각은 공지되지 않았다. 집행부는 이날 성북경찰서에 집회 시위 신고를 한 뒤 구체 집회 시각을 공지할 계획이다. 장소는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인재발굴처(구 입학처) 앞이다. 부산대 학생 커뮤니티인 ‘마이피누’에는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 속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들고일어나야 할 문제다” “조국 딸 퇴학시키고 관련자들 퇴출해라” “촛불 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올렸다.

동맹휴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 후보자는 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성우 기자/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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