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6일 당 지도부를 향해 "'조국 특검법'을 제출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전 의원이 국회 농성에 들어가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협상하는 것은 또 다시 멍청한 원내전략으로 가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은 이럴 때 하는 것"이라며 "이미 국민들이 조 후보자를 거부했다. 국민 청문회를 운운하는 것은 가소로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미적거리다가 멍청한 원내전략으로 당한다면, 원내지도부는 그만 두고 집에 가라"며 "너희들을 믿고 더 이상 이런 야당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후보자를 향한 각종 의혹과 청문회 일정을 놓고 전면전을 벌이는 여야는 이날도 강경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정 합의 불발 시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국당은 9월초 '사흘 청문회'를 주장하는 한편, 탄력적 협의 가능성도 거론 중이다. 이달 중 청문회를 고수한 민주당도 '9월 초 하루 청문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조만간 일정이 전격 합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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