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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경찰, 시위 참가자 알몸 수색 논란 “펜으로 허벅지 때려”
송환법을 두고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홍콩. [로이터]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경찰에 체포된 한 여성이 알몸 수색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홍콩 입장신문에 따르면 피해 여성 A 씨와 야당 의원, 변호인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A 씨가 경찰에게서 겪은 일을 폭로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경찰 체포 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이후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 받는 도중 모욕적인 일을 경험했다. 여경 2명이 A 씨에게 옷을 전부 벗도록 요구한 것이다. 또한, 펜으로 허벅지를 때리기도 했다. 조사가 끝난 후에는 십여 명의 남자 경찰이 문 앞에 서 있었다.

변호인은 “A 씨가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약 소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옷을 벗을 필요가 없었다”라며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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