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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北 29일 최고인민회의 예의주시”
-김정은, 4월엔 美 향해 새 계산법 요구
-최고인민회의, 사업평가·정책방향 논의

통일부는 26일 오는 29일 예정된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의미 있는 대남·대미메시지를 내올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는 북한이 오는 29일 평양에서 개최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고인민회의에 관심이 높아져 있는 만큼 그 내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지난 최고인민회의 때는 북미관계와 관련해 북측이 대외적인 메시지를 발산한 바가 있다”며 “이러한 과거의 상황들을 봐가면서 이번에 최고인민회의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온 한미 연합군사연습이 종료된 뒤 최고인민회의를 여는 만큼 의미 있는 대미·대남메시지가 나올지 지켜보겠다는 얘기다.

이 대변인은 또 “그간 최고인민회의를 보면 사회주의헌법 개정 이후 하위법령 등을 개정한다든지, 조직 차원에서 후속조치를 취한다든지, 또 그에 따른 인사이동에 대해 결정한다든지 등의 내용들이 있었다”며 “북한이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 부분에 대해 사업평가를 하고 또이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해왔던 관례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 격으로 1년에 1~2차례 정기회의를 소집하며 헌법과 법령 제정 또는 수정·보충, 대내외 정책 기본원칙 수립,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위원, 내각총리, 중앙재판소장 등의 선출 및 소환 기능을 갖는다.

다만 북한이 1년에 두 차례 최고인민회의를 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4월과 9월 두 차례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한을 강화하는 헌법 개정과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김정은 2기 체제’의 토대를 닦았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시 시정연설을 통해 올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미국에게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또 남측을 향해서는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하지 말라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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