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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한국식품 최대 수출시장 日, 최대 수출식품 ‘참치’

지난해 한국의 식품수출액은 전년대비 2% 늘어난 93억 달러(한화 약 10조 9368억원)로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19년 농림수산물 및 식품 수출액 1조엔」을 한국이 한 발 먼저 달성한 셈이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도 해외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등 K푸드에 대한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K푸드의 호조에는 재외 한국인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 외무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지난 2017년 기준 약 743만명 정도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한국기업이 공장을 갖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지난 2009년 대비 약 50%정도 증가했다. 현재 일본에는 82만명 정도의 한국인이 거주중이다. 이와 더불어 케이팝(K-POP) 및 한국 드라마등 한류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어 연령대를 불문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우리 농산품의 주된 수출시장은 일본이다. 최근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정책으로 우려가 있었지만 식품업계의 경우 현재까지 대일본 수출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일본에 가장 많이 수출되는 한국식품은 바로 참치다. 참치 전체 수출액의 1/3 이상에 해당하는 참치가 일본으로 유통되고 있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참치는 황다랑어·가다랑어 등 냉동 참치이며, 주로 스시용 횟감으로 공급되고 있다. 관광지를 중심으로 중저가 회전초밥 가게가 늘면서 덩달아 한국산 참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 파프리카의 점유율도 압도적이다. 일본 파프리카 수입량의 80%를 한국산 파프리카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네덜란드와 뉴질랜드 등 경쟁국을 제치고 현재까지 일본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 중이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소로 일본에서 건강채소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한국 식품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에 대한 개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은 고품질인 동시에 단가가 높은 식품에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냉각된 한일 관계 속에서 시장 유지에 힘써야 한다”며 “고품질 및 단가가 높은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형표 aT 도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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