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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임진강 발견 北 주민 사체 무연고 처리키로
-南 14일 인계 통지했지만 北 회신 없어
-파주시, 무연고 사체 처리 절차 밟기로
정부는 지난달 경기도 파주 임진강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사체와 관련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인계를 통지했으나 북한이 회신하지 않음에 따라 무연고 처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지난달 경기도 파주 임진강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사체를 무연고 처리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26일 “우리 측이 지난 14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파주 임진강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사체 인계와 관련해 대북통지문을 보낸데 대해 북측은 현재까지 회신이 없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1일 사체를 우리 측 내부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음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오늘 해당 지자체인 파주시에 무연고 사체 처리 절차에 따라 조치토록 요청했다”고 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파주시 장단면 임진강철교 인근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구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개성공단에서 약 10여㎞ 떨어진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으로 군 영상감시병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심한 상태였으며 운동복으로 보이는 상의에 군복으로 추정되는 하의, 그리고 큰 별 문양이 새겨진 벨트 버클 차림이었다.

정부는 사체 발견 이후 관계기관 합동정보조사 결과 시신의 지문이 국내에 등록되지 않았다는 점과 복장 상태 등을 감안해 북한 주민으로 추정하고 북한에 인계를 통지했으나 북한은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 최근 사례를 보면, 북한은 통지 후 통상 2~4일 안에 회신을 하곤 했지만 이번처럼 공민증이 발견되지 않고 신원을 입증할 수 있는 유류품이 없는 경우에는 종종 회신을 하지 않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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