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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한제 땐 당첨 어렵다”…‘막차수요’ 몰려 9월 분양 ‘큰장’
건설사들도 ‘밀어내기’ 분양 나서
서울 송파·서대문·녹번 3개 단지
수도권선 광명철산·송도 등 관심
이수 푸르지오 열기 이을지 주목
얼마 전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동작구의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이 내방한 모습.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경쟁률이 204대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제공]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아파트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기 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설사들 역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선 상태다. 이에 9월 수도권 청약 시장은 역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8월30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수도권에서는 10개 단지의 총 5853가구 물량이 청약신청을 접수한다. 대부분이 수도권 내에서도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어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우선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가장 유력한 서울에서는 3개 단지에서 1183가구가 분양한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745가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320가구,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 2차 118가구 등이다. 최근 동작구에서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무려 204대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인터라 그 기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거여마천뉴타운에 지어지는 단지다. 분양물량 중 전용면적 84㎡가 670여가구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자금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59㎡다. 최고 분양가가 5억6500만원에 책정돼 상당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수요자들은 이 단지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놓고 저울질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이 9월17일로 같기 때문에 두 곳 모두 당첨된다면 청약이 무효가 된다. 서대문 푸르지오는 가장 주력이라 할 수 있는 55㎡ 최고 분양가가 5억6870만원으로 송파 롯데캐슬 59㎡와 비슷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인근에 분양했던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인데, 당시엔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었지만 이번에 없는 걸 보면 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와 서대문 중 한 곳에 청약한 수요자는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 2차에는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이미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내년 5월 입주라는 점이 장점이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20%만 내면 이후 입주가 진행돼 잔금 70%를 납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에서도 4개 단지에서 3500여 가구가 분양한다. 우선 부천의 3724가구 대단지인 부천 일루미스테이트의 2508가구 대규모 물량이 분양된다. 현대, 두산, 코오롱건설이 나눠짓는 단지로 주력인 59㎡ 분양가가 4억원 정도다. 서울 접근성은 무난하지만 지하철역과 거리가 좀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광명의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역 롯데캐슬 앤 SK뷰는 도보로 10분만 걸어가면 서울인 곳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분양물량 대다수가 59㎡로 분양가는 5억8000만원대에 책정됐다.

이밖에 남양주 e편한세상 평내 247가구와 고양덕은지구A5 대방노블랜드 40가구도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송도에서 송도국제E5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송도국제F20-1 더샵 프라임뷰, 송도국제F25-1 더샵 프라임뷰 등 3개 단지 1177가구가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이 5년만에 송도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다. 세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각각 청약할 수 있다. 송도는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청약 성적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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