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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로변 vs 이면도로 부동산 격차, 대기업 많은 강남, 명동 보면 알 수 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노후에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빌딩, 건물에 대한 관심은 지갑 얇은 직장인에게 영원한 꿈이다.

이에 따라 주말이면 발품을 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부동산 투자는 최근 2030세대까지 가세하면서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주택에 이르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출이 어려워지고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꼬마빌딩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역적으로는 강남, 중구 명동, 홍대 톱 3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대로변 건물이나 토지는 매물이 거의 없고 설령 매물로 나와도 바로 빠지는 분위기다. 업종에서도 차이가 난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병원 등이 대로변에 들어서지만 이면도로에는 상대적으로 음식점이나 술집 등이 들어선다.

이에 무턱대고 투자를 하는 것 보다는 지역을 선택하고, 공실률 등을 고려해서 배후수요를 확보한 지역 그리고 가급적 대로변에 위치한 상가나 오피스텔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광화문과 시청, 신촌, 마포, 명동, 강남은 주거업무지역이면서 오피스텔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중구는 서울 3대업무지구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밀집하여 직장인 수요가 많으며 동대문 및 명동 관광 상권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대우건설은 10년간의 광화문 생활을 마치고 지난 6월부터 서울시 을지로4가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을지로4가는 서울 중구에 위치해있으며 최근에는 비자카드, BC카드 등 의 금융사들이 속속 을지로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명동 중구는 하루 유동인구 100만명 연간 800만 명 이상 외국인 방문객이 찾는 '동대문패션타운'과 3만5천개 점포 15만 여명의 종사자 '동대문 종합시장','현대시티아웃렛' 등과도 인접해 있고 오피스텔 수요층이 몰려있는 'CJ제일제당','대우건설본사','태광산업','매일경제','제일병원','국립중앙의료원','중구청','동국대학교','중부시장','광장시장','세운상가'등 대기업 및 관공서, 대형병원, 대학교, 재래시장, 등이 위치해 있어 공급 보다 수요가 절대적인 지역이다.

강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하루에 강남 일대를 스쳐가는 사람은 100만명 이상으로 조사되고 있다. 00길 등 신흥상권은 잠깐 좋았다가 시들 가능성도 있지만 강남은 기본 적인 수요가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 또한 지하철 2호선, 3호선, 7호선, 9호선, 분당선, 신분당선 등 많은 노선이 강남을 지나가고 수많은 기업들이 강남에 위치하면서 수요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동 중구나 강남 등 그 중에서도 대로변에 위치한 상가나 건물 등은 전시효과나 상징성 면에서 대단히 큰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 사옥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매물이 없어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반면 같은 강남이라도 대로변과 이면도로의 차이는 크다. 강남의 새로운 중심축인 일명 ‘테헤란 벤처밸리’는 수많은 기업과 벤처가 자리하고 있지만 대로변 뒤편은 소규모 건물과 이면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져 아직은 강남 대로변 명성을 뛰어넘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에 부동산 투자 시 유행에 휩쓸리는 것 보다는, 현명한 판단으로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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