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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美기업들 실적전망, 상반된 의견 혼재 상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8일 향후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상반된 전망이 혼재돼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이날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미국 기업수익은 올해 들어 다소 부진했으나 2분기 중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미 기업들의 1분기 수익은 감세정책 효과 종료 등으로 전기대비 3.8% 감소한 2조69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선 2조1126억달러 수익으로 5.3% 증가하면서 지난 2015년 1분기(2조1320억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향후 전망으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수익성이 악화된 소지가 있다”며 “최근 들어 일부 심리지표가 둔화된 가운데 고정투자 등 기업의 투자 지출이 감소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8월 ISM 제조업지수는 49.1로 2016년 1월(48.0)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2분기 고정투자가 1.1% 감소하면서 2015년 4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된 바 있다.

이어 “반면, 민간소비 호조,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기업 이자부담 완화 등이 기업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소비 촉진 정책과 관련해선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은은 “이번 정책은 향후 중국의 소비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각 부처 및 지방정부의 여건, 재정능력 등에 따라 세부 조치가 달라질 수 있어 아직은 구체적인 소비진작 효과를 가늠하긴 어렵다”며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지출의 안정을 위해 기존 소비관련 정책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소비촉진 20개 정책은 상품 및 서비스 소비를 아우르며 특히 자동차 소비 촉진, 야간 경제활동 촉진, 수출 상품의 내수 판매 경로 확대 지원 등이 핵심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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