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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12 대비 내한’ 日감독 “경계대상 0순위 양현종·김현수”
KBO리그 4경기 관전 뒤 9일 귀국
“프리미어12·도쿄올림픽 우승 위해
반드시 韓넘어야…철저히 준비할것”
일본 야구 대표팀의 이나바 아츠노리(오른쪽) 감독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이나바 아츠노리(47)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 중 투수로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타자로는 김현수(LG 트윈스)를 ‘경계 대상 0순위’로 꼽았다. 이달 초 한국 프로야구를 직접 살펴본 뒤 나온 결과로 보인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2일 내한, 3일 KIA-한화 이글스전 등 KBO리그 4경기를 관전한 뒤 9일 귀국했다. 올해 11월 프리미어12와 내년 7~8월 도쿄올림픽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한국의 전력 분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그는 한국과 일본의 기자들을 만나 “도쿄올림픽과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을 미리 보고자 왔다”고 밝혔다.

10일 스포츠지 스포니치, 산케이스포츠 등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나바 감독은 양현종과 김현수, 두 사람을 경계해야 할 투수와 타자로 꼽았다. 그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의 투구 모습을 지켜봤다. 당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 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의 경기에서 김현수의 모습도 살펴봤다. 당시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로 다소 부진을 보이다 교체됐다.

김광현(SK 와이번스)과 함께 한국의 ‘원투 펀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큰 양현종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평균자책점 2.37)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가,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 “과연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등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김현수는 올 시즌 125경기에 출장, 타율 0.321(473타수 152안타) 10홈런 78타점 70득점 3도루를 기록중이다. KBO리그 통산 타율 3할대를 기록 중인 그는 꾸준함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나바 감독은 KBO리그 경기를 직접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 야구를 공격 중심의 야구로 생각했는데, 투수 중심의 야구로 변모하는 것을 느꼈다”며 “한국은 일본이 프리미어12와 도쿄올림픽에서 우승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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